/ 국제유가 / 국제유가, 중동 긴장 대폭 완화되며 연일 하락 WTI 1.02% 하락

국제유가, 중동 긴장 대폭 완화되며 연일 하락 WTI 1.02% 하락

FX분석팀 on 01/10/2020 - 15:40

유가는 지난 주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군 지도자 사살 작전 이후부터 전쟁확산 우려로 높은 고점을 경신한 뒤 점차 사태가 일단락 되어감에 따라 연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61센트(1.02%) 하락한 배럴당 58.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72% 하락한 배럴당 6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이란 양국이 모두 전쟁 확산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이후 유가의 상승력은 완전히 꺼진 것처럼 보인다. 우크라이나 항공기 추락 사건이 이란의 소행이라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지만, 단순 실수에 의한 사고로 점철되면서 이마저도 유가 하락을 거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국민 연설에서 확전보다 경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미 재무부를 통해 제재 사항을 공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17개 이란 철강 제조회사와 광산회사의 거래를 차단한다 했고, 이란의 고위급 인사 8명에 대한 제재 압력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제재로 이란이 수십억 달러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이란이 올해 수백억 달러의 예상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재가 강화될수록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지만 이번 주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더 이상 중동의 석유가 필요 없다고 말한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유가 매수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간신히 60달러 이상을 뛰어올랐던 유가는 이제 다시 60달러 밑을 맴돌고 있다. 중동에서의 또 다른 격변이 있다면 유가가 오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다시 60달러 위를 올라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