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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 WTI 2.41% 상승

FX분석팀 on 10/13/2020 - 16:27

유가는 중국의 무역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과 달러 약세는 유가 상승을 일부 상쇄시켰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95센트(2.41%) 상승한 배럴당 40.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85% 상승한 배럴당 42.49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하루 1180만 배럴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보다 5.5% 증가했으며 1년 전보다도 17.5% 늘어난 규모다. 다만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사상 최대치인 하루 1294만 배럴에 못 미쳤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마이수 선임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전날 크게 하락한 유가는 긍정적인 재료를 찾고 있었고 오늘은 그런 재료가 나왔다”면서 “독립 정유사들이 거의 국가가 허가한 수입 물량을 채웠고 기업들이 극도의 원유 재고로 어려움을 겪으며 중국의 최대 원유 수입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달러 강세로 제한됐다. 이날 미 달러화는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임상시험 중단 소식과 미국 재정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랠리를 펼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원유 수요가 내년 하루 654만 배럴 증가한 9684만 배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보다 하루 8만 배럴 줄어든 수치다.

공급 측면에서 유전 노동자들은 허리케인 델타가 미국 멕시코만을 강타한 이후 다시 일터로 복귀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석유 노동조합원들도 파업을 마치고 복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35만5000배럴로 샤라라 유전에서 채굴이 완전히 회복되면 산유량이 두 배로 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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