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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요국 통화정책 발표 소화하며 WTI 1.36% 상승

FX분석팀 on 12/16/2021 - 16:24

유가는 주요국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발표를 소화하며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에 힘입어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97센트(1.36%) 상승한 배럴당 71.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16% 상승한 배럴당 74.74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시장은 전일 미국 원유 재고 및 내재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데이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발표 이후 우려를 떨쳐버리면서 상승했다. 또 오미크론 우려도 다시 잠잠해졌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감소폭은 더 확대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58만4000 배럴 감소한 4억2828만6000 배럴로 집계됐다.

더 프라이스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필 플린은 마켓워치에 “이 같은 수치는 추수감사절 이후 시장에 만연한 오미크론에 대한 두려움이 과장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정상 시즌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으며 최근 몇 주 동안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론이 경제와 여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가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IA의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전략 석유 비축 지역을 제외한 미국 원유 및 제품의 총 재고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계절적 수준이었다. 현재 미국 재고는 2016~2020년 5년 계절 평균보다 7900만 배럴(6%) 낮고 2015-2019년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5900만 배럴(5%) 낮다.

또 연준이 전일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규모를 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기존보다 3개월 앞당긴다고 발표했으며 본격적인 금리 인상을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필 플린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연준의 명확성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시장은 연준이 너무 공격적일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이제 우리는 연준의 입장을 정확히 알게 됐으며, 투자자들은 유럽의 오미크론 제한에 대해 덜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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