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저점 매수심리와 감산 기대에 2.28% 반등

국제유가, 저점 매수심리와 감산 기대에 2.28% 반등

FX분석팀 on 11/26/2018 - 15:58

유가는 최근 지나친 낙폭을 의식한 저점 매수와 감산 조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5달러(2.28%) 상승한 배럴당 51.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86% 상승한 배럴당 60.4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무려 7.7% 폭락한 유가는 지지선을 다지며 반발 작용이 거세진 형태다. 최근 2개월 간 30%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조정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분석도 크다.

다음 주 열릴 석유수출기구(OPEC)의 정례회의에서 감산 논의가 있을 예정이어서 유가 반등에 큰 심리적 작용을 하고 있는 것도 이날 반등에 편승했다.

다만 글로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미국과의 정치적 친밀감으로 감산에 나서는 것을 망설이고 있어 불안감은 계속 잔존해 있다. 사우디는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인한 것을 염두하고 있고, 러시아는 단중거리 미사일 협정(INF) 폐기와 중국 압박 전술에 미국과 동참하고 있어 감산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주말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양국 정상이 무역문제에 관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의례적인 절차만 진행될 것이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만약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중국의 원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유가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

현재 원유 시장 참여자들은 미-중 정상회의를 주시함과 동시에 다음 주 열릴 OPEC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미-중 관계 개선과 감산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