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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재고 감소에도 이란 제제 완화 논의에 WTI 2.66% 급락

FX분석팀 on 09/11/2019 - 16:18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크게 줄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제 완화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하고 말았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53달러(2.66%) 급락한 배럴당 55.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13% 하락한 배럴당 61.05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약 691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240만 배럴 감소 보다 크게 줄었으며 4주 연속 감소세다.
발표 전 57.75달러에 거래되던 유가는 발표 후에는 57.84달러까지만 상승 후 오히려 반락하기 시작했다.

전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 소식으로 대 이란 정책이 유화적으로 변할 것으로 암시된 후 트럼프 대통령의 주제로 여러 보좌관들이 모여 이란에 대한 제제를 완화화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월 드론 격추 사태로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커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제제 강화를 시행했지만, 어리석은 전쟁 보다 협상이 낫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란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는 듯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해 “우리가 제제 강도를 높이자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은 현재까지 미국이 제제를 완전히 해제 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이 제제 완화카드를 꺼내면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경감된 것이 유가의 하락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의 해임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유 시장 참여자들은 유가의 하방 가능성에 무게를 더 기울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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