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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우려에 장중 한때 27달러대까지 하락

FX분석팀 on 01/19/2016 - 08:08

현지시간 18일 국제유가가 이란산 원유공급이 가세할 것이란 우려로 장중 한 때 27달러대에서 거래되면서 12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일 대비 10센트(0.35%) 하락한 배럴당 28.8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에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인 27.67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8센트(1.63%) 떨어진 배럴당 28.9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저점은 28.36달러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 우려로 하락하던 유가는 오만의 감산 발언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보고서 발표로 일시 반등했다. 그러다가 이란이 일평균 생산량을 50만배럴 늘리도록 지시했다는 보도에 또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란은 원유 확인 매장량 기준 세계 4위 국가다. 이란은 일평균 생산량을 일단 50만배럴 늘린 후 이른 시일 안에 50만배럴 추가할 계획이다. 이란의 일일 산유량이 총 100만배럴 증가하는 셈이다.

이에 앞서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의 수급 재조정이 올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하락의 여파로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비회원국의 산유량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OPEC은 비회원국들의 올해 일평균 감산량 전망치를 66만배럴로 제시했다. 지난달 전망치인 38만배럴보다 감산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미국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8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오만의 감산에 나설 뜻을 밝힌 것 역시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만은 다른 국가들이 공조할 의지가 있다면 전체 생산량의 5~10%를 감축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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