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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 증가에도 브렉시트 합의에 WTI 1.22% 상승

FX분석팀 on 10/17/2019 - 15:41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5주 연속 증가하는 쾌거를 거뒀지만 영국과 유럽연합(EU)간의 브렉시트 초안이 합의를 이루며 위험자산의 수요가 늘어 되려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65센트(1.22%) 상승한 배럴당 53.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79% 상승한 배럴당 59.89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928만 배럴 증가했다. 예상치 230만 배럴 증가 보다 많았으며 5주 연속 증가하는 강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256만 배럴, 382만 배럴 감소하며 빠른 원유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유가는 이 발표로 장 중 하락하는 가 싶더니 되려 상승하기 시작했다.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를 이뤄내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고취시킨 것이다.

이번 합의 내용은 북아일랜드 안전장치와 관련한 것이 골자로 북아일랜드를 법적으로 영국 관세를 적용하지만 실직적으로 EU관세 동맹에 잔류시키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이번 합의는 오는 19일 영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며, 통과 시 3년여를 끌어 온 브렉시트 문제가 종결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다만 영국 내 정치권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거센 점은 완전한 낙관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의 연립정부 구성원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EU관세동맹에 남을 수 없음을 강조했고, 영국 제 1야당인 노동당 역시 이전 보다 더 안 좋은 합의라고 비판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운명을 건 의회 비준 일정에 온 금융시장의 초점이 맞춰지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의 균형추가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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