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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증가+사우디 외무장관 발언에 강보합

FX분석팀 on 02/19/2016 - 07:46

현지시간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11달러(0.4%) 상승한 30.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0.27달러(0.78%) 하락한 34.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WTI 가격은 이란의 산유량 동결지지 선언 영향이 이어지며 급등세로 출발했다. 오전 한 때 배럴당 34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락하며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210만배럴 증가한 5억41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390만배럴 증가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재고 자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 지역인 쿠싱의 재고도 3만6000배럴 증가한 6470만배럴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역대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휘발유 재고는 300만배럴 증가한 2억5870만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0만배럴 증가를 무려 6배 웃도는 수준이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 역시 140만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1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이 감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힌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알주바이르 외무장관은 다른 산유국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산제한 또는 생산동결 합의를 원한다고 해도 사우디는 감산에는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유 문제는 수급과 시장의 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사우디는 시장점유율을 보호할 것이며 또 그렇게 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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