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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이란 주시/OPEC 회동 대기 WTI 0.24% 하락

FX분석팀 on 06/25/2019 - 16:19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주시하고 있는 한편 다음 달 1~2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확정될지 여부를 대기하며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4센트(0.24%) 하락한 배럴당 57.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22% 상승한 배럴당 65.0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추가 제재에 공식 서명하면서 이란측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거짓 구실을 빌미로 부당한 제재를 가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미국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무력 충동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지만 그 우려는 대폭 꺾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보복은 무인 정찰 드론 격추와 비례하지 않는 조치라고 일갈한 뒤 호르무츠 해협에서 원유 운송을 하는 각국의 유조선은 자국이 알아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무력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을 우회적으로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긴장감이 다소 해소된 듯 하다.

역시 다음 주 OPEC의 정례회의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OPEC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러시아가 주요 산유국들과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감산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번 주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 또한 주요 경계사항이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의미가 있지만 협상 타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더 많기 때문에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우려로 유가가 다시 추락할 여지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돌발적인 일이 터지지 않는다면 이번 주간 유가는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G20와 OPEC 회의 결과 이후 다시 방향을 시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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