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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원유 재고 증가 불구 사우디 감산 방침 부담에 WTI 1.46% 상승

FX분석팀 on 02/13/2019 - 15:56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충실한 감산 이행 상황과 더불어 사우디가 추가적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78센트(1.46%) 상승한 배럴당 53.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03% 상승한 배럴당 63.68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전망치 210만 배럴 증가 보다 많은 363만 배럴 증가폭을 보였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이 예상과 부합하게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유가 상승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OPEC은 전날 월간 보고서에서 기존 목표 하루 평균 감산치였던 81만 배럴에 거의 부합하는 79만 배럴 감산량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가 OPEC의 합의 사항 보다 적은 감산 수치를 나타낸 것이 사우디의 감산 의지를 시험한 것으로 보여지며,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기존 하루 평균 1천 20만 배럴을 생산하는 사우디가 98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OPEC의 감산 이행 속도로 비추어 봤을 때 꾸준한 감산이 이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미-중 무역 협상이 낙관적 분위기에 진행되며 증시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점도 유가를 거들었다.

전날에 이어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달러는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지만, 안전자산인 금 값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로 발생할 수 있는 수요 불균형 우려가 해소되어야 한다며, 기술적으로 55달러 선 위에 올라타고 글로벌 경제 둔화 신호가 약해져야 유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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