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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원유 재고 증가에 WTI 4% 폭락

FX분석팀 on 06/12/2019 - 15:54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인해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와 겹쳐 크게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13달러(4%) 폭락한 배럴당 51.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3.68% 폭락한 배럴당 60.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 분쟁이 중국을 넘어 유럽과 일본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수요 둔화를 자극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에 놀라 매도세를 펼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시장 전망치 60만 배럴 감소를 역전한 약 221만 배럴 증가치를 기록하며 공급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중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는 듯 하다.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을 기대하면서도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이 연초에 합의했던 데로 미국의 주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불확실성도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우디와 달리 러시아가 계속해서 소극적 감산 태도를 취하는데다 당초 이달 말 열리기로 한 정례회의가 다음 달 초로 연기 된 것도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

전문가들은 OPEC이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유가에 지지력을 보태기에는 힘겨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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