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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원유 재고 증가에도 상승세 유지 WTI 0.54% 상승

FX분석팀 on 02/20/2020 - 17:33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했지만 직접 산업에 투입 가능한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의 감소, 그리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9센트(0.54%) 상승한 배럴당 53.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25% 상승한 배럴당 59.32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약 41만 5천 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340만 배럴 증가를 하회한데다가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197만, 63만 5천 배럴 감소했다.

지난 한달 여 기간 동안 큰 낙폭을 보였던 유가는 저점에서 강한 반발 매수와 함께 힘겹게 고점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아직 진정되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의지와 OPEC의 추가감산에 기대를 걸고 더 이상의 추락을 방어하겠다는 심리가 돋보인다.

OPEC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가장 격화되었던 지난 달 말 즈음에 3월 정례회의를 2월 중순으로 앞당겼다가 돌연 취소했고,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산유국들의 적극적인 설득에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러시아 정부의 성격상 산유국들의 설득 내지 압박에 쉬이 긍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치고 추가 감산 폭이 예상 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은 원유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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