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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원유재고 크게 증가하며 급락 WTI 3.42% down

FX분석팀 on 06/05/2019 - 16:27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큰 폭 증가하면서 또 다시 폭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83달러(3.42%) 폭락한 배럴당 51.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24% 하락한 배럴당 60.58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약 677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13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와 크게 어긋났다.
미국의 총 원유재고는 4억8천330만 배럴로 최근 5년 평균보다 6% 이상 많은 수준까지 누적됐다.
또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321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457만 배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20만 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1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증가 폭이 훨씬 컸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도 하루평균 1천24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진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감산 연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스친 대표는 전일 러시아는 생산량을 늘려야 하며, 감산이 연장될 경우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 관계자도 러시아의 석유회사들은 감산이 완화될 경우 생산량을 늘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합의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지만, 산유국 내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셈이다.

러시아는 독일과 폴란드 등 유럽으로 수출하는 송유관 오염 문제로 최근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러시아의 6월 1~3일간 산유량은 하루평균 1천87만 배럴가량으로 지난 5월의 1천111만 배럴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재고 및 생산 부담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유가가 당분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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