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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고용지표 호조에 하락세 멈춤 WTI 0.01% 하락

FX분석팀 on 08/05/2022 - 19:48

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수요 안정 기대감이 커져 하락세를 멈추고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센트(0.01%) 하락한 배럴당 88.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여러 재료들 사이에서 경기 침체 신호를 포착하고 있는만큼 유가에 상승력 보태지지 못했다.

특히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면서도 올해 4분기 경기침체 진입을 예고하면서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난 점도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도 휘발유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부각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탄탄한 비농업 부문 고용이 미국 경제에는 환영할만한 소식이며, 유가의 이번 주 손실분의 일부를 만회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도 독일과 프랑스의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좋았다”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원유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2만8천 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25만8천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3.5%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기록한 반세기만에 최저 수준으로 돌아갔다.

고용 지표의 개선은 한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화해 향후 성장세를 다시 짓누를 가능성이 크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레이더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공급 이슈는 덜 걱정하고 있으며, 대신 침체 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그로 인한 수요 악화 가능성을 주시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현재 지난해 수준보다 9%가량 낮으며, 2020년 여름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라며 “이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 지속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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