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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리비아 내전 이유 생산 차질 소식에 WTI 1.63% 상승

FX분석팀 on 12/11/2018 - 16:38

유가는 리비아 내전 상황으로 발생한 원유 생산 차질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83센트(1.63%) 상승한 배럴당 51.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55% 상승한 배럴당 60.30달러를 기록했다.

항상 내전 상황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리비아가 갑작스런 원유 수출 불이행을 선언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자국의 최대 유전 지역인 엘 샤라라에 민병대가 침입해 탈취당한 것을 밝히며 불가역적 원유생산 중단 상태에 들어선 것이다.
엘 샤라라 지역에서 하루 평균 31만 5천 배럴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 예상되고 있고, 엔 필 이라는 지역 또한 내전 피해로 하루 평균 7만 3천 배럴이 생산 중단 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합의한 감산 방침 역시 착실히 이행되고 있어 유가에 상승 원동력이 되었다. 러시아는 내년 1월부터 점진적으로 감산을 진행할 것을 발표했고 최종적으로 하루 평균 22만 배럴까지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으로 장 중 WTI는 배럴당 52.39달러까지 올랐지만, 유가에 대한 향후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제한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당초 전망했던 올해 WTI 최종치를 배럴당 65.18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은 물론이고 내년 전망치를 54.19달러로 대폭 낮췄다. 브렌트유에 대한 전망도 내년에 배럴당 61달러로 내다봤으며, 내년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1천 206만 배럴로 유지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미국의 원유재고를 고려했을 때 생산량이 유지될 시 감산 방침에도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산방침이 유가 상승을 돕겠지만, 주요 산유국들마다 제각각 감산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없어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규모를 계속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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