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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감산 나서나 기대감에 WTI 2.24% 상승

FX분석팀 on 11/29/2018 - 16:59

유가는 그 동안 미온했던 러시아가 감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13달러(2.24%) 상승한 배럴당 51.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04% 상승한 배럴당 59.37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석유 기업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감산에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최근 지나친 유가 하락을 경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오는 12월 정례 회의에서 감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왔고,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에 나서줄 것을 희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유가하락 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의 정치적 친밀감 때문인지 감산에 소극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사우디는 감산을 원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감산에 나서야 자신들도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가 감산 할 가능성이 커지면 사우디 역시 감산에 동참해 OPEC의 견해가 관철돼 유가 상승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유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증시가 반등 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개선될 여지가 생겼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당장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해 유가 재하락의 요소는 남아 있다.

게다가 이번 주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 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언제든 유가를 떨어트릴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전문가들은 감산에 관련한 소식과 G20회의 결과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러시아와 사우디의 태도에 따라 유가가 큰 낙폭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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