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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달러 약세/금리 하락에 반등 WTI 2.60% 상승

FX분석팀 on 11/02/2023 - 17:08

유가는 달러화와 미국 국채금리가 전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이면서 반사이익으로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09달러(2.60%) 상승한 배럴당 82.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60% 상승한 배럴당 86.8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한때 105.807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0.5%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67%까지 하락했다. 최근 연준의 고금리 우려에 5%를 돌파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0%에 못 미친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수요를 높여 유가에는 호재다. 또한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고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낮춘다는 점에서 유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전략가는 “연준 회의 이후 국채 수익률이 내려오고 이것이 달러화를 끌어내렸다”라며 “원유와 다른 원자재 가격에 역풍이 제거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사흘 연속 이어갔다. 이에 따른 사상자도 늘어가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가리켜 “두 개의 에너지 충격을 동시에 겪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세계 경제는 가장 취약한 시점에 있다”라고 우려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즈는 보고서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추가된 유가 프리미엄은 모두 사라졌으나 가자지구의 갈등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란이 서방을 계속 위협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계속 고조돼 다른 군사 집단도 (이번 전쟁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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