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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과잉 공급 완화 기대에 파죽지세 17.1% 급등

FX분석팀 on 05/05/2020 - 17:21

유가는 코로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개선되고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이 충실히 이행되면서 공급 과잉 우려도 완화돼 크게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3.57달러(17.1%) 상승한 배럴당 24.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4.15% 상승한 배럴당 31.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유가가 잘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원유 수요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 일부 주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이 일부 재개되기 시작하면서 원유시장에서는 잃어버린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

RBC의 마이클 트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 재개방은 몇 주 전 역사적 저점으로 추락했던 원유시장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주입했다”고 분석했다.

앨러리언의 스테이시 모리스 리서치 책임자는 “최악의 수요 붕괴 사태가 지나갔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기업들이 4월 말 미국의 휘발유 수요 개선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라이스터드 에너지의 페르 매그너스 니스빈 애널리스트는 “수요 바닥이 지나갔다는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고 이것이 유가 급등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유가 강세의 주요 이유는 수요 바닥이 지나갔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과잉 공급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과 분석가들을 인용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하루 600만 배럴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의 합의에 따라 사우디는 5~6월 산유량을 하루당 850만 배럴로 23%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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