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감산 지지부진.. 20달러 붕괴 WTI 2.19% 하락

국제유가, 감산 지지부진.. 20달러 붕괴 WTI 2.19% 하락

FX분석팀 on 04/16/2020 - 17:15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 산유국 연합체인 OPEC+의 감산 합의가 시장에 기대에 못 미쳤을뿐더러 감산 이행이 지지부진한 것을 근거로 계속된 하락세를 연출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44센트(2.19%) 하락한 배럴당 19.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84% 상승한 배럴당 28.2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OPEC+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오는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시장 기대치였던 하루평균 2천 만 배럴 감산에 못 미친 이후 줄곧 하락해온 유가는 전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공급 과잉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수요 공급 균형이 무너지며 감산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루 평균 수요 감소량을 680만 배럴로 추산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엔 하루 약 1200만 배럴, 4월에는 하루 2000만 배럴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는 20달러를 무너뜨리며 다음 타겟인 15달러 선을 노리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가들이 격리 조치를 서서히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길게는 4개월 이상 그 여파가 지속될 것을 감안한다면 유가의 상승 재료는 도무지 찾아 보기 힘든 형국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