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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중앙은행 물러서자.. 3분기 달러채권 발행 사상 최대

FX분석팀 on 12/12/2016 - 08:09

현지시간 11일 발간된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동안 발행된 전체 국제채권은 1조4000억달러에 달했다. 중앙은행들의 영향력이 후퇴하면서 지난 3분기 금융기관들이 발행한 달러 표기 채권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선진국 경제의 경우 평균 상환 속도가 떨어지면서 분기 순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나 2009년 이후 최대로 불었다. 이머징 마켓의 분기 발행은 전분기에 비해서는 35% 줄었지만 전년 동기비 73% 늘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10월 175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머징 채권 발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BIS는 채권발행 급증의 배경으로 중앙은행을 들었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통화경제부 대표는 보고서에서 이번 분기 동안 상황 전개상 한 가지 이유가 돋보인다며 중앙은행들이 뒷전으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며 중앙은행의 모든 언행에 의존하던 과거에서 벗어난 것처럼 주도했다고 비유했다.

유로의 사용이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BIS는 미국에서 10월 머니마켓펀드(MMF) 규제를 강화한 점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 수익률이 분명한 오름세를 보이고 달러강세의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유로와 달러의 자금조달 비용의 차이라는 변수도 있었다.

중국과 러시아 은행들도 국제 뱅킹시장에서 8위와 19위의 주요 채권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BIS는 평가했다. 올해 2분기에만해도 중국과 러시아의 순위는 각각 10위와 23위였다. 특히 중국 위안화의 거래량은 지난 10년여 동안 3년마다 3배로 늘었다. 현재 위안화의 일일 거래 규모는 2억달러가 넘어 글로벌 외환거래의 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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