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BOJ 총재, 물가목표 여전히 멀다.. 강력한 완화 지속

현지시간 26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2%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현행 정책 프레임워크 하에서 강력한 통화완화를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의 물가가 경기팽창과 고용시장 호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이 지속해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소폭의 플러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이후 약 4년간 플러스를 나타내왔다면서 일본 경제는 보통 물가의 지속적 하락으로 정의되는 디플레이션에는 더 이상 처해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산시장과 금융기관의 행태에서 과도하게 낙관적인 기대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금융환경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