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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필요 시 추가 조치에 나설 것.. 엔화 약세 심화

FX분석팀 on 11/05/2014 - 10:47

현지시간 5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엔화가 7년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이날 뉴욕 현지시간 5일 오전 8시15분 경 USD/JPY 환율은 114.82엔까지 오르며 엔화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저 치까지 하락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한 세미나에서 물가 하방리스크가 크면 BOJ는 당연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최근 BOJ의 양적완화 확대 조치는 BOJ의 흔들림없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쿠보 후미오 UBS 도쿄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구로다 총재의 이날 발언에 대해 BOJ가 추가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라면서 BOJ가 추가 완화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엔화 매도세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BOJ는 지난달 31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연간 60조~70조엔 규모인 자산매입 규모를 80조엔으로 확대하고 매입 채권의 만기를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s) 매입 규모도 각각 연간 3조엔, 900억엔으로 3배씩 늘리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BOJ가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섰다며 일본이 마침내 돈을 풀기 위한 봇물을 열어젖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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