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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총재, 필요시 양적·질적완화 정책 확대할 것

FX분석팀 on 01/25/2016 - 07:21

현지시간 22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경제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면서도 물가가 부진할 경우 추가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월 추가부양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지 하루만에 나온 발언이다.

구로다 총재는필요한 경우 일본은행은 추가 완화정책을 시행할 준비가 있다며 많은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소 타격을 받았다면서 물가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양적질적완화(QQE)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추가부양 여력에 한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의 매입대상 자산은 다양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본은행이 매입하지 않은 일본 국채는 여전히 전체의 3분의2 가량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유지했다. 그는 최근 시장 상황이 기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많은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임금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 주식, 채권 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물 경제라면서 실물 경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일본과 미국, 유럽에서 1~1.5%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저유가와 금융시장 불안이 일본의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이 과도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산유국과 이머징국가들의 성장세도 덩달아 위축되고 있지만 리먼 때와 같은 국제적인 금융 위기는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는 미국과 금융산업이 위험의 진앙지였다며 달러의 영향력이 강해 전세계에 충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그러나 중국 정부는 경기 침체와 같은 위기에 대응할 충분한 정책 능력이 있다며 단기적인 중국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경제가 경착륙 위기에 직면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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