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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미래 국채 수익률곡선 통제 유연화 가능

FX분석팀 on 11/02/2022 - 09:14

2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의회에 출석해 국채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에 변화를 가미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지금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구로다는 인플레이션 2%라는 우리의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 오면 YCC를 좀 더 유연하게 통제하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언은 구로다가 2번째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BOJ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9월 BOJ 의사록에 따르면 9명의 정책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주목했다. 위원들 중 한 명은 결국 초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날 출구 전략에 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의사록은 적시했다.

BOJ는 YCC 정책 하에서 단기 금리를 -0.1%로, 10년 만기의 장기 국채금리를 제로 수준의 완화적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 회의에서 BOJ는 정책을 동결했고 구로다 총재는 금리가 2~3년 동안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의 여파에 USD/JPY 환율이 급등했고 일본 정부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의사록에서 많은 위원들은 임금이 충분히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 수준에서 2%가 되도록 초완화적 정책을 지속해야만 한다고 동의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계속 가격을 올릴 것 같다는 한 위원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가격을 올리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기업의 가격 설정 행동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일부 위원들은 예상했다.

일본의 9월 핵심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3.0%를 기록해 8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32년 만에 최저로 주저 앉으면서 수입물가를 높였다. 이로 인해 BOJ가 초완화적 정책을 고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위원은 의사록에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초완화 정책에서 벗어나는 출구 전략에 대해 시장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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