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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4분기 유가 110달러로 전망

FX분석팀 on 10/06/2022 - 09:15

5일(현지시간) 골드먼삭스가 4분기 유가(브렌트유) 전망을 배럴당 110달러로 상향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일평균 2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한 점이 반영됐다. OPEC+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포함된 전통적 산유국 모임이다.

골드먼삭스는 OPEC+ 감산 결정 이후 4분기 유가 전망을 높이며 국제에너지기구(IEA) 차원에서 비축유 방출 공조가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먼삭스의 다미엔 쿠발린 에너지리서치 본부장은 현 시점에서 목격된 공급 측면의 상황으로 연말까지 유가가 오를 것이란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감산과 겨울철 수요로 인해 원유 재고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OPEC+를 이끄는 사우디의 에너지 장관은 지난 11월 이후 생산이 목표에 미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산 규모는 100만~11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감산 규모도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이후 최대다.

OPEC+ 감산 결정 이후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 장관은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상한을 가할 조치가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미국 주도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을 포함한 새로운 제재를 승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원유, 휘발유, 증류유(디젤과 난방유) 재고가 모두 감소해 공급이 더 빡빡해졌다. 자동차 연료 재고는 473만배럴로 2014년 11월 이후 최저로 줄었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3거래일 동안 10% 뛰면서 배럴당 88달러에 근접했다.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10% 넘게 오르며 배럴당 93달러선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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