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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미 경기침체.. 불가피한 수준과 매우 거리 멀어

FX분석팀 on 04/06/2022 - 08:37

4일(현지시간) 골드먼삭스는 미국 경기 상황이 침체가 불가피한 수준과는 매우 거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먼삭스의 얀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노동시장이 전후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상황으로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을 초과하면 연착륙으로 가는 길이 좁아지지만 그럼에도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와 근로자 격차’ 개념을 도입해 고용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고용과 구직공고를 더한 것에서 노동력을 뺀 것으로 이는 현재 530만명으로 절대적인 기준이나 인구 대비 상대적인 기준으로 전후 가장 과열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렇게 노동시장이 과열되면서 임금 압력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 격차가 적어도 절반은 줄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치우스는 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5% 수준으로 둔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여기에는 현재보다 금융여건이 훨씬 긴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 연방기금(FF) 금리가 골드만삭스가 예상하는 3~3.25%보다 높아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먼삭스는 2023년에서 2024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상태에서 수익률 곡선을 토대로 평가한 미국의 침체 확률은 3분의 1 정도라고 평가했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먼저 고용시장이 완만하게 악화했을 때 주요 10개국(G10) 국가에서 침체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과거 미국 고용시장이 과열됐을 때 한창 일할 나이의 100만명에서 150만명에 달하는 노동 공급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 미국에서는 이 정도의 노동력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지난 2001년과 2007~2009년 경기침체를 몰고 온 금융 불균형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민간 부문의 대차대조표는 주식 기준 이례적으로 풍족한데, 소득 대비 순 자산비중이 기록적인 데다 저축이 충분하며, 민간 부문이 견조한 잉여 소득을 보인다고 말했다.

해치우스는 이는 미국의 가계가 임금 소득의 일시적인 둔화를 감당할 재정 유보금이 더 많이 있다는 뜻이며, 노동시장의 악화가 스스로 악영향을 더 초래할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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