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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내년 유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도

FX분석팀 on 12/01/2023 - 07:28

1일(현지시간) 내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골드먼삭스는 내년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많다며 유가가 70달러~1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일 브렌트유가 배럴당 8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골드먼삭스가 제시한 유가 범위의 상단은 유가가 현 수준에서 19%까지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골드먼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 정책과 규율이 내년 가격 경로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날 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제36차 장관급 회의에서 내년 1분기까지 총 하루 220만배럴에 달하는 자발적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밖에 골드먼삭스는 중동지역에서 분쟁이 격화할 경우 원유 공급 감축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들은 이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개입을 강화하고 원유 주요 수송 통로를 차단하기로 결정할 경우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켓인사이더는 ‘오일 쇼크’가 미국에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촉발한 1970년대와 1980년대와 달리 현재는 중동이 세계 원유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며 OPEC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겨도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1970년대와 1980년대 OPEC은 세계 원유의 약 55%를 공급했으나 현재 비중은 3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달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여파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한달 간 약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먼삭스는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영향이 크지는 않았으나 유가는 변동성이 크다며,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때 경험했듯이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는 공포만으로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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