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A 의사록, 단기적으로 금리 변경할 가능성 작아.. 다음 행보는 ‘인상’

17일(현지시간) 호주중앙은행(RBA)은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통해 단기적으로 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이 작다며, 다음 행보는 금리 인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RBA는 실업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호주의 고용시장 전망이 밝다며, 물가는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장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RBA는 올해와 내년에 호주 경제 성장률이 3%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비와 관련한 전망이 불확실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RBA는 글로벌 경기 여건이 점차 덜 확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도 성장세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RBA는 호주달러(AUD)가 소폭 절하됐지만 지난 2년여 동안 움직였던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RBA는 다만, 가계 부채를 주시해야 한다며, 저소득층의 부채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는 가계는 경제 충격에 취약하고 소비를 줄일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RBA는 지난 30여 년 동안 많은 국가에서 가계 소득보다 부채가 더 빠른 속도로 늘었다며, 호주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RBA는 기준 금리가 낮은 까닭에 모기지 금리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며, 모기지 대출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BA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호주달러화는 낙 폭을 소폭 확대하였으나 이내 낙 폭을 되돌이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