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J 의사록, 선제안내 효과적.. 긴축 기대 축소

26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 10월 30~31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 정책 심의위원은 민간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지난 7월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 은행이 이른 시일 내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가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한다는 은행의 방침을 시장 참가자들이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상당 기간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상 처음으로 선제안내를 제시한 바 있다.

또 일부 위원들은 정책의 유연성을 강화한 것이 의도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일본 국채 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 위원은 7월 이후 경제 활동과 물가에 따라 국채 금리가 움직이고 있다며, 강력한 완화 효과를 반영한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선제안내를 제시하고 장기 금리 목표 범위를 유연하게 적용한 것이 단순히 금리 목표치를 제시했을 때보다 정책 지속성 측면에서 의미 있다는 것이다.

한편, 대다수 위원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까지 오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면서 현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완화 정책으로 시장이나 금융 기관의 활동에 뚜렷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면서도 저금리 지속으로 금융 기관의 수익성에 가해지는 하방 압력이 계속될 경우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