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10월 Caixin 제조업 PMI 48.3 (예상 상회)

<중국 10월 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최종>

마킷 이코노믹스와 중국 경제지 차이신(Caixin)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10월 중국의 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3을 기록해,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던 직전 월 47.2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47.6을 모두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차이신에 따르면 10월 신규 수출 물량은 소폭이지만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관련 지수는 9월 44.6에서 50.7로 상승했다. 가계 수요는 부진했다. 가계 수요 관련 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차이신의 허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수출 주문이 증가한 데 따라 신규 사업 감소 폭이 줄었고, 매출과 고용 감소도 완만하게 이뤄졌다며 10월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중국 정부가 도입한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PMI를 보면, 중국의 경기가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 8월 전세계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것 같은 경착륙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중국 경제가 올해 3분기 바닥을 찍고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허판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것이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위험도 우려 요소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3개월 연속 50을 밑돈 것이다. 서비스업 PMI는 53.1로 9월보다 0.3%포인트 둔화됐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PMI는 주로 대형 기업을, 차이신이 발표하는 PMI는 중소형 민영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