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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위험거래 증가..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13/2016 - 00:23

전일(12일) 미 달러화는 국제유가 상승과 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약 8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모처럼 반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의 통화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날 일본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엔화 강세 경고 발언으로 USD/JPY 환율이 상승세(엔화 약세)를 보였다.

아소 재무상은 이날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이 정상적인 투자자들에겐 불안 요인이라며, 주요 20개국(G20)이 환율 쏠림과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용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20은 앞서 지난 2월 경쟁적으로 통화 가치를 절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 확인했지만, 환율 움직임이 급격할 경우 통화 약세를 유도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 G20이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줄었다고 핀단 하면 미국은 4월 하순에 6월 금리인상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반대의 경우 미 6월 금리인상은 물 건너가게 되고, 엔화 상승, 달러 약세 현상이 가속활 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아소 재무상의 발언 이후 반등한 달러화에 대해 시장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USD/JPY는 108엔대 중반 이상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일본 당국의 엔고 저지용 구두개입으로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위험거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모두에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EUR/USD 환율은 1.1398달러에 거래되며 전날 가격 1.1407달러보다 하락했으며, 반면, EUR/JPY 환율은 123.58엔으로 전일 가격인 123.08엔보다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수입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는 밑돌았으나 9개월 만에 반등세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을 다소 확대시켰는데,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을 기록하며 직전 월 0.3% 하락을 크게 웃돌며 9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지만, 최근 국제유가의 반등이 서서히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 같은 지표 결과가 확인된 이후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 폭을 확대함에 따라 EUR/USD 환율은 1.1345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다소 엇갈린 발언을 내놓았는데, 먼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강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신중함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낮은 실업률과 견조한 물가 상승 지표가 기준금리 인상을 설득력 있게 지지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을 약화하는 요인들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민영통신 인터팩스가 세계 1•2위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란의 참여 없이도 산유량을 동결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을 이끌었는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81달러(4.5%) 오른 배럴당 42.17달러에 마감해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88달러(4.39%) 오른 배럴당 44.7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화의 가치를 각각 1%, 0.74% 끌어올렸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405달러보다 하락한 1.13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3.98보다 소폭 상승한 94.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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