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 회의 결과 (금리 1.50%로 동결)

<호주중앙은행(RBA) 기준금리>

2일(현지시간) 호주중앙은행(RBA)은 정례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RBA는 지난 2016년 8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한 이후 26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낮은 수준의 금리가 호주 경제를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지난달 성명에서와 같이 실업률은 더 줄어들고 물가 목표치는 달성하겠지만 그 속도는 점진적인 것일 것이라며, 현 상황의 수집가능한 정보를 고려했을 때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또한, 호주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3% 넘게 성장할 것이라며, 대규모 공공 인프라 투자도 경제를 지지하고 있고, 비즈니스 상황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실업률이 6년여 만의 최저인 5.3%로 떨어지는 가운데 고용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으며,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도 현재 2% 수준이라면서 내년과 내후년에는 현재 수준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우 총재는 호주 경제 전망 중에서 불확실한 점으로는 가계소비 전망을 꼽으며 가계수입이 여전히 낮은 데다 부채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농업부문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이외에 미국 무역정책 방향도 글로벌 경제전망 역시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로우총재는 또 주택시장에 대해 주택시장 상황이 변화하면서 주택 보유자들의 신용 성장률은 여전히 탄탄하지만, 투자자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