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FOMC 회의 결과 (금리 동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75~2.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다만, 미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 유지를 재확인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방침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거부감’에도, 연준은 긴축 행보에 더 강력한 시그널을 준 것이다.

연준은 현 경제 활동에 대해 ‘강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탄탄한’ 속도라는 표현보다 더 강한 자신감이 배어 난다는 분석이다. 성명의 첫 문단에만 ‘강한’이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사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연준은 또 가계소비 외에도 기업 투자까지 ‘강하게’ 증가했다고 봤다. 지난달 성명에서 빠진 ‘기업 투자’가 새롭게 더해진 것이다. 아울러 고용 증가세도 강하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물가에 대해서도 목표치인 2%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장기적인 물가 기대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기 전망의 위험에 대해서도 대략 균형이 잡혔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번 통화정책회의 정책 결정에 참여한 위원에도 변화가 있었다. 뉴욕 연은 총재가 윌리엄 더들리에서 존 윌리엄스 전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로 바뀐 탓이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새로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