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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미 인플레 원인.. “임금 상승 아니라 기업의 가격 인상 때문”

FX분석팀 on 03/24/2023 - 08:46

23일(현지시간) 소시에테제네랄(SG)의 앨버트 에드워즈 전략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원인이 임금 상승이 아니라 기업의 가격 인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최근 발표한 고객 노트에서 일련의 자료를 보면 임금이 아닌 기업의 견조한 이익 마진이 물가 상승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이런 현상을 ‘그리드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물가 충격의 원인으로 지목된 원자재 가격이 실제로 지난 12개월 사이에 하락했지만, 기업의 바가지 요금이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77달러선에 거래돼 1년 전의 115달러에 비해서 크게 내려왔다. 구리 등 핵심 산업 원자재 가격 역시 같은 기간 하락했다.

에드워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업을 비난하지 않고 계속해서 임금을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 의문이라면서 이번 인플레이션 사이클의 핵심 동인은 치솟는 기업의 마진이며 이것은 높은 물가의 핵심 원인이라고 큰 소리로 말하기보다 중앙은행들은 명목 임금의 상승이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른바 임금-물가 악순환이라는 것이다.

그는 기업들이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올리는 것은 임금 비용이나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그것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비난하면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소비자들이 이를 예상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드워즈는 근로자의 임금이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임금 상승이 인플레의 원인이라고 지목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11월 발표한 비슷한 내용의 고객 노트에서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의 이익 비중이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는 점을 주장의 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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