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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예상치 웃돈 미 10월 CPI 결과에 달러 급등

FX분석팀 on 11/11/2021 - 06:52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의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시켜준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혼재된 양상을 나타냈다면서 지역 주식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가 강세를 띨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의 10월 CPI가 강할 것이라면서 기저에 놓인 그림은 달러 강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3.5%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CPI 역시 전년 대비 1.5%로 시장 예상치 1.4%를 상회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10월 CPI가 전달보다 올랐지만,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소폭의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월 대비 0.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한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 수치 역시 4.5% 상승하며 직전치 및 예상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독일 통계청은 이번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낮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월 이산화탄소 가격 인상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현저한 물가 상승의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0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 스탠스를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직전 월 0.4% 상승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상승도 웃돈다.

전년 대비로는 6.2% 상승을 기록해 이 역시 직전 월 5.4% 상승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8%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지난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고용지표도 호전되며 달러화의 강세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6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7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7만1000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6만5000건은 다소 웃도는 것이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미 CPI 결과로 인해 미 국채금리 역시 급등세를 재개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종가대비 12bp 이상 급등한 1.56%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한 전문가는 연준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이 물가지표를 무시하기는 어렵다면서 상승세가 너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의 ‘일시적’이라는 표현도 종식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생각했던 것보다 약간 더 고착될 가능성이 있어 헤딩 사례는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아야 하고 내년에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9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7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94% 급등한한 94.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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