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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되살아난 미-중 무역협상 기대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11/2019 - 05:47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로 리스크 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한 가운데, 엔화가 달러대비 변동폭을 확대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전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의 차관급 협상에서 여전히 이견만 확인했다며, 무역협상단이 당초 일정보다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미국 백악관이 SCMP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부정하면서 USD/JPY 환율은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폭스비즈니스가 무역협상단의 조기 귀국을 재차 확인하면서 환율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미 정부가 부분 합의의 일환으로 중국과 환율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USD/JPY 환율은 보합권을 회복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엔화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8월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2.4% 감소해 직전 월 6.6% 감소보다 감소 폭이 줄어든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이어서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지난 9월 일본의 생산자물가지수(PPUI)는 전년 대비 1.1% 하락한 100.9를 기록해 직전 월 0.9% 하락보다 더 큰 낙 폭을 보이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진한 독일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감에 달러화가 압박을 받으면서 유로화가 1.10달러선 위로 올라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162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16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186억 유로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독일 경상수지는 169억 유로 흑자를 기록하며 이 역시 직전 월 221억 유로보다 둔화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79억 유로 흑자도 밑돌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낙 폭을 줄이고, 엔화에는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 0.1% 상승을 밑도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5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 건을 기록해 직전 주 21만9000건보다 9000건 줄어들며 양호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시장 분위기를 바꿔 위험통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인 엔화에만 강세였고 대체로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라며, 중국과 협상의 중요한 날이라고 말해 협상 분위기를 되살렸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운동 기간에 합의에 이르기를 더 원해야 한다며, 지난 며칠 낙관론이 반복적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더 폭넓은 합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분적인 무역 합의가 받아들여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렉시트 협상 기대감에 파운드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회담 이후 공동 선언문을 통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양측은 협상 타결이 모두가 원하는 것이라는 점을 믿고 있고, 협상을 위한 경로가 가능하다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 097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0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2% 하락한 98.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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