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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금리인상 기대 약화+지표 부진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08/2019 - 06:16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가 완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미-중 무역협상에 집중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 실무단 협상에 나선다. 이번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질 경우 상반기 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만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는 소식도 나오며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미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화 매수/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지난 12월 월말 통화공급량(본원통화)는 505조2000억 엔을 기록해 직전 월 501조6000억 엔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5조8000억엔은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IHS 마킷과 닛케이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지난 12월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을 기록해 직전 월 52.3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4% 증가해 직전 월 0.1% 감소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1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과 동일한 전월 대비 0.6%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웃도는 기록이다.

이 밖에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Sentix)가 발표한 1월 투자자신뢰지수는 -1.5를 기록해 직전 월 -0.3을 밑돌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은 웃돈 것이다.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0.1% 감소해 직전 월 0.2% 증가를 크게 밑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멈출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미 서비스업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화의 낙 폭을 확대시켰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6을 기록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던 직전 월 60.7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8.5도 밑도는 기록이다.

지난 주말 미 12월 고용지표가 깜짝 호조를 나타냈으나, 미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상실하고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좀 더 주의 깊게 경제를 전망하겠다고 밝힌 이후 미 경제 둔화 우려는 커졌고, 금리인상 기대는 약해졌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미국의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예상하지 않고, 오히려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소폭 반영하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화가 금리인상 기대 약화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39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474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4% 하락한 95.70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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