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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인플레이션 지표 대기하며 0.33% 상승

FX분석팀 on 01/10/2022 - 17:17

금 가격은 이번 주 물가관련 지표들의 발표를 대기하며 1,800달러 선 근 처에서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달러(0.33%) 상승한 1,80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2일에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에는 소매판매가 발표 예정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7.1% 올라 11월 기록한 6.8%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근원 CPI도 5.4%를 기록해 전달의 4.9%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은 인플레이션의 유력한 헤지 수단이다.

매파적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대한 우려는 금가격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긴축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 95.732보다 0.52% 상승한 96.230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는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투자자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며 금가격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대비 1bp 가량상승한 1.78%를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도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삭소 뱅크의 분석가인 올레 한센은 “금가격은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1,800달러 언저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환경과 지정학적 긴장과 같은 다른 요인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 약세는 잠재적으로 금 시장에 약간의 지지력를 보태고 있다”면서 미국채 수익률은 미국 CPI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이번 주에도 여전히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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