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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고용 호조 따른 달러 강세에 WTI 3.57% 하락

FX분석팀 on 02/03/2023 - 19:25

유가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 보다 크게 호조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의한 달러 강세에 크게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71달러(3.57%) 하락한 배럴당 73.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3.01% 하락한 배럴당 79.7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만 유가는 7.89%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유가는 앞서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늘어났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소식이 긴축 지속 우려를 부추기면서 낙폭이 강화됐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소식은 달러화 가치를 밀어올리고, 유가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천 명 증가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18만7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1월 실업률도 3.4%로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 시장이 여전히 과열됐다는 신호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근거가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02.933을 기록해 지난달 1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오는 5일부터 러시아산 디젤 등 석유 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산 석유 제품에 대한 EU의 수입 제한 조치는 5일부터 시행된다”라며 “G7과 함께 해당 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을 적용하게 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러시아의 수입을 차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플러에 매트 스미스 선임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원유 제재처럼 이번 조치도 시장에서 공급을 제거할 가능성은 낮다”라며 “이는 글로벌 흐름을 재조정하는 것에 불과하며, 따라서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수는 10개 줄어든 599개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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