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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ECB 테이퍼링.. 스위스부터 아프리카까지 연쇄 충격

FX분석팀 on 10/23/2017 - 08:57

현지시간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6일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축소) 계획을 공식화하면 유로존뿐 아니라 스위스부터 아프리카까지 주변지역에도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ECB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통화정책이 ECB의 통화정책과 가장 밀접하게 연동된 국가의 자산을 사고팔 것이라며 ECB의 테이퍼링은 시장에 연쇄반응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마티스 신흥시장 외환 전략가는 이들 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유로화 강세라며 ECB의 테이퍼링으로 유로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유로존보다 경제성장률이 더 높은 국가도 기준금리 인상에는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금리를 올리면 자국 통화 가치는 유로화에 비해 강해지고 이는 자국 물품의 경쟁력이 약화하는 반면 유로존으로부터 저물가가 유입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ECB의 테이퍼링이 이미 자산가격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지만, ECB가 긴축으로 선회하면 폴란드의 즐로티화 등 동유럽 통화 강세에 대한 베팅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ECB가 긴축에 들어가면 유로화는 강세를 띠게 되고 이를 추종하는 다른 통화의 가치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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