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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ECB 내주 회의서 50bp 인상 가능성 커져

FX분석팀 on 04/25/2023 - 09:08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로존 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다는 증거가 나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25bp 인상 전망이 여전히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 은행권 위기는 잦아들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 데다 지난 21일 발표된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온 것이 대규모 금리인상 추측을 낳고 있다.

독일 LBBW의 엘마르 볼커 선임 픽스드인컴 분석가는 오는 5월 4일 추가적으로 50bp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최근 다시 힘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4월 합성 PMI 예비치는 54.4로 집계돼 지난 3월의 53.7보다 상승했다. 예상치 54를 소폭 웃도는 것이며,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이 되는 50보다 높다. 제조업은 약세를 보였지만 서비스업 부문이 특히 호조를 나타냈다.

냇웨스트마켓츠의 조반니 잔니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표는 매파들이 50bp 인상을 기대하는 것에 힘을 실어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널은 그러나 50bp 인상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시장은 여전히 50bp보다 25bp 인상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고 지적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단기자금시장에서 25bp 인상 확률은 69%로 평가했으며 50bp 인상 확률은 31%로 예상했다. ECB 예금금리는 현재 3%이다.

단스케방크의 ECB 관측통인 피트 하이네스 크리스티안센은 ECB가 5월에 5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25bp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잘 버티고 경제 활동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한 정책금리가 4%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도 논의해야 하고, 9월까지 혹은 그 이후에도 인상하는 것까지 가능성을 남겨둬야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냇웨스트의 잔니는 그러나 PMI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질서 있게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줘 공격적인 추가 긴축이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했다면서 다음 주 25bp 인상을 여전히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달 2일 발표되는 유로존의 4월 물가 예비치와 ECB의 은행대출 조사 결과에 따라 ECB가 금리를 25bp 올릴지, 50bp 올릴지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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