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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국 및 이란발 유가 급등 가능성 크지 않아

FX분석팀 on 04/25/2019 - 08:57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서 중국이 영향권에 놓였지만 이로 인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WSJ은 유가 강세론자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특히 중국의 원유 구매로 인한 유가 상승은 일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2일 이란산 원유 수입국을 위해 제제 예외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WSJ은 그러나 이란산 원유가 어떤 식으로든 중국 시장 수출길을 찾을 것이며 중국 성장률이 소폭 반등했다고 해서 곧바로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대부분 전문가가 평가하는 것보다 여전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 3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계절적 요인에 의해 왜곡됐을 수 있으며 4월1일부터 발효되는 감세 정책 덕분에 기업들이 원자재 구매를 앞당겼을 수 있다고지적했다.

중국은 또 지난해 10월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원유를 대거 수입했다. 지난해 4분기 정유업체의 생산량과 정제유 순수입분을 합한 중국의 원유 수요는 전년대비 6% 증가한 것에 그쳤지만 실제 원유 수입은 23% 늘었다.

WSJ은 결국 남은 원유가 대거 창고에 보관된 상태로 유가가 상승하면 중국의 정유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나설 여유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WSJ은 민간기업이 거대 석유업체와 비교하면 정치적 리스크를 무릅쓸 가능성이 크고 만약 이 문제로 미국이 압박한다면 중국 정부는 업체들이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움직였다는 핑계를 댈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WSJ은 미국의 성장률이 낮아지지 않으면 유가는 지지를 받겠지만, 중국발 요인이 유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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