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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인플레보다 성장률 둔화 우려 커졌다

FX분석팀 on 12/13/2022 - 07:53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 들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성장률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적인 고물가 우려를 뛰어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주식 투자자들이 암울한 전망을 받아들이면서 지난주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채권은 이달 들어 올해 낙폭을 일부 회복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충격을 반영하는 정도까지 이미 하락했음을 보여줬다.

WSJ은 2023년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가 인플레이션에서 침체로 바뀌었음을 시사하는 거래 추세라고 지적했다.

12월 들어 S&P500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에너지와 금융주가 각각 7.1%, 3.8%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수는 같은 기간 2.2% 떨어졌다.

미 국채 가격은 반면 강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지난주 3.5%까지 하락(국채 가격 상승)해 3개월여 반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0월에는 4.231%까지 올랐다.

많은 투자자는 미국이 심각한 침체는 피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매니징 디렉터는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뿐만 아니라 경기 둔화 가능성의 조짐이 보이면서 최근 채권시장의 랠리가 촉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더 나아진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전반에 퍼졌던 것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 국채금리보다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 보야 인베스트먼트의 매트 톰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에 대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촉발돼 내년에 연준이 빠르게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이로 인해 월가가 경기침체의 신호라고 평가하는 수익률 곡선 역전이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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