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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금리인하에 미 은행권 순이자 수익 감소할 것

FX분석팀 on 12/18/2023 - 07:02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결과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중단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의 순이자 수익이 2024년에 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에 고금리로 예금 금리가 높아지고, 채권 포트폴리오가 악화됐지만 은행 수익은 증가했다. 올해 높은 금리로 인해 예금 비용이 증가하고, 채권 포트폴리오 가치가 감소해 일부 지역 대출 기관들은 은행 운영이 어렵게 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금리는 은행권 수익에는 힘을 실어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023년 첫 3분기 동안 은행들의 총순이익은 전년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WSJ은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인 평균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연간 13%를 넘었다며 1년 만에 이처럼 오른 것은 거의 20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하지만 앞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권의 이자 수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금리인하 기대가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매수한 채권의 가치를 높여 은행 증권 포트폴리오의 미실현 장부 손실을 보완해주는 이점도 있다. 서류상의 손실을 줄여 은행 자본 수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WSJ은 그러나 잠재적인 실적 타격은 자본 개선을 상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가 높을 때는 오래된 채권이 만기가 되면 현금을 더 높은 수익률로 재투자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이에 따른 혜택은 줄어든다.

금리인하는 또 벤치마크 금리와 연계된 대출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WSJ은 은행 예금 비용이 아마도 빠르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금리가 예상보다 낮아지더라도 많은 예금자가 여전히 더 높은 금리를 찾을 것이라고 봤다.

씨티그룹의 키스 호로위츠 애널리스트는 연준 금리인하 초기에는 예금 비용이 첫 1~2분기 동안 움직이지 않을 수 있어 순이자 마진이 변동금리 자산 가격 조정을 상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된다고 말했다.

WSJ은 결국 예금 비용이 최고조에 달한 후 하락하기 시작하고, 은행은 이익이 크지 않더라도 오래된 자산 가격을 조정하는 긴 과정을 거쳐 2025년에는 순이자 수익과 자본 개선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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