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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과 투자자들 단절.. “연준 책임 일부 있어”

FX분석팀 on 02/02/2023 - 07:46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논평을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투자자들의 명백한 단절은 연준의 정책을 방해한다며,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경제를 식히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FOMC 이후 연준은 시장과의 시각차를 의식한 듯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존의 메시지를 반복하며 시장 설득에 나섰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성명서 문구를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는 다소 완화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성명서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며 발언을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의 노력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두세 차례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발언을 인상 중단 신호로 해석하며 랠리를 펼쳤다.

연방기금(FF) 금리는 이제 단 한 번의 25bp 금리 인상을 반영하며 내년 말까지 금리 목표 범위가 최소 현재 수준까지 낮아질 것을 기대했다.

WSJ은 지난해 11월 이후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신용 조건을 완화해 연준이 경제를 억제하려고 할 때 오히려 경제를 강화했다며, 올해 주가 랠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은 시장 랠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연준이 경제를 식히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하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WSJ은 이런 시장과의 괴리에는 연준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과거 인상 사이클에서 연준은 금리인상이 끝난 직후 바로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WSJ은 연준은 올해 금리 전망 상향과 경직된 노동시장에 집중하며 12월 회의 이후 매파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면서도 1월 말까지 연준은 이미 더 작은 폭의 금리 인상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WSJ은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연준은 시장이 원하는 신호를 보내기 꺼려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투자자들은 연준조차도 연준이 말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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