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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FOMC 회의 결과에서 주목해야할 5가지

FX분석팀 on 11/02/2016 - 09:32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1일부터 이틀간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대통령 선거 전에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어떻게 금리 인상 신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회의 후 연준은 성명만 발표하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나 경제전망 발표는 없다.

현지시간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FOMC 성명에서 지켜봐야 할 5가지를 보도했다.

① 12월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신호를 보일까?

지난해 10월 FOMC 정례회의 성명서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어 12월에 FOMC는 실제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연준이 같은 방법으로 금리인상을 예고할지 주목하고 있다.

WSJ은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관계자들은 경제 상황이 아니라 시기에 따라 금리를 올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금리 인상 신호를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WSJ은 지난해 12월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었지만 올해는 12월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신호를 강하게 보이지 않아도 된다고 분석했다.

② 경기 회복 근거가 늘어났을까?

11월 FOMC에서는 금리인상 신호가 애매모호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월, 연준 관계자는 금리인상 근거가 늘어났지만 ‘당분간 추가 증거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들의 입장 변화는 이번에 관련 문구에 반영될 수 있다.

③ 연준은 경제상황을 어떻게 평가할까?

경기에 대한 입장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는 연준의 분위기는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위원들의 입장을 감지하는 데 미묘한 신호가 될 수 있다. 지난 9월 정례회의 때 연준은 노동시장이 계속 나아지고 있고,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올랐다고 밝혔다.

10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고용주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해 많은 노동자들이 고용됐다. 지난 29일 미국상무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1.4%)에 비해 오른 2.9%를 기록했다.

④ 연준이 리스크가 어느 정도라고 전망할까?

지난해 12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때, 성명서에는 경제전망 리스크가 ‘균형(balanced)’을 이루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경제성장이 기대치를 웃돌지도, 밑돌지도 않는다는 의미다. 앞서 발표된 10월 FOMC 성명서에는 ‘거의 균형상태(nearly balanced)’이라는 단어가 사용됐다.

WSJ은 2일 성명서에 비슷한 문구가 나온다면, 금리 인상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 있었던 9월 정례회의 때, 연준은 경제전망 단기리스크가 ‘대략 균형을 이뤘다(roughly balanced)’고 평가했다.

WSJ은 올해초 연준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할 당시에는 리스크 균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비슷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음을 뜻한다고 내다봤다.

⑤ 9월에 금리인상을 주장했던 연은 총재들이 이번에도 인상을 주장할까?

지난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7명은 금리동결에 투표했지만, 3명은 금리를 0.25~0.5% 인상하는 데 표를 던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레버랜드 연은 총재, 에스저 조지 캔자스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는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WSJ은 이번 정례회의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미국 대선 전 시장에 혼란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12월에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으며 다른 연은 총재들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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