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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인플레 정점 가능성에도 연준 금리인상 계속될 것

FX분석팀 on 04/13/2022 - 09:09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3월에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WSJ는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이 쉽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때 올리는 것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모두 오르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리는 것이 더 나쁜 상황이라는 것이다.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가 상승세가 표면적으로 낮아진다고 해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WSJ는 실업률이 계속해서 내려가는 동안에는 연준은 아마도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기울어질 것이라며, 실업률은 지금으로선 계속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것을 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8.5%, 전월대비(계절조정치) 1.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6.5% 올라 1982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미국의 3월 물가는 최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가솔린 가격은 최근 완만해져 전체적인 물가를 진정시켜줄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 상승의 핵심 원인을 제공했던 중고차 가격도 전월 대비로는 드디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WSJ는유통업체가 재고를 쫓게 만든 공급 부족과 운송 차질 역시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제품군에서 인플레이션이 냉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SJ는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지면 연준에게는 환영할 만한 일이겠지만 결국 고용호조에 따른 물가 압력이 사라지기 전에는 연준이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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