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WSJ, 러-우크라 전쟁.. 투자자들의 신흥국 투자 신뢰 훼손

WSJ, 러-우크라 전쟁.. 투자자들의 신흥국 투자 신뢰 훼손

FX분석팀 on 03/22/2022 - 08:20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욱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WSJ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시험한다며, 일부 투자기관은 그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신흥국이 하는 역할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전쟁 후 가치가 폭락한 러시아의 자산을 서둘러 처분한 대형 자산 운용사 및 기관이 다른 신흥국 시장의 자산 시장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아도 신흥국 시장은 지난 10년여간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역사적인 랠리를 보인 미국 주식 시장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WSJ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S&P500 글로벌의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신흥국 주식시장은 연율 평균 3.3%의 수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인 11.1%와 미국 중견 기업 수익률인 12.1%에 비해 크게 부진한 수준이다.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신흥국 채권 시장 성적도 좋지 않다.

JP모건체이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신흥국의 채권시장 연율 수익률은 4% 수준에 그친 반면에 미국 고금리 채권의 수익률은 6.1%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난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선진국 증시와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에 따른 더 큰 수혜를 입었다며, 이에 따라 선진국 자산이 신흥국 자산의 수익률을 능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 컨설팅 기업 메케타의 헤일리 주식 리서치 헤드는 신흥국 시장에 대한 콜은 실망스러운 흐름을 보였다며, 연간 수익 증대와 수익률 모두 우리가 예상한 수준을 기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