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WSJ, 러시아 검찰.. 서방기업 체포 및 자산 압류 경고

WSJ, 러시아 검찰.. 서방기업 체포 및 자산 압류 경고

FX분석팀 on 03/14/2022 - 08:38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검찰이 정부를 비판한 기업들의 경영진을 체포하거나 자국에서 철수하는 기업들의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서방기업에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검찰은 지난주 맥도날드(NYS:MCD)와 IBM(NYS:IBM), 그리고 KFC 소유주인 염 브랜즈(NYS:YUM) 등에 경고장을 보냈다고 이들은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전화와 방문을 통해 회사를 고소하고 상표를 포함한 자산을 압수하겠다고 위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를 떠나는 외국 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하는 법안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러시아 검찰의 경고는 IT와 식품, 의류, 은행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해외 기업들이 러시아 검찰의 경고를 받으면서 해당 기업의 러시아 사업부와 기업의 다른 부문과의 소통이 제한됐다면서 이는 동료들 간의 이메일이나 문제 메시지를 러시아가 도청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다른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경영진을 다른 국가로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지난 11일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하는 기업들은 자국의 노동법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일비즈니스스쿨은 300개 이상의 해외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나거나 일시적으로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집계했다.

푸틴은 또 지난주 통합러시아당 고위 당원이 서방기업이 사업을 철수하면 자산을 국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지지했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안드레이 투르착 상원 제1부의장은 국유화를 통해 실업을 막고 러시아 국내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국유화 주장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기업의 자산을 압류하겠다는 러시아의 어떤 무법적인 결정도 결국에는 러시아에 더 심한 경제적 고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염 브랜즈는 러시아 내 70개 KFC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50개의 피자헛 프랜차이즈 사업 중단에 합의했다.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블로그를 통해 러시아의 모든 사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역시 850개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러시아의 6만2000명 직원들에게는 임금을 계속 지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맥도널드는 매장 폐쇄로 매달 5,0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