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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기업 이익 감소에 주요국 인플레 압력 빠르게 완화 중

FX분석팀 on 12/04/2023 - 07:20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비 둔화로 기업 이익 규모가 줄면서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기업 이익 증가는 인플레이션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작년 말 기업이익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정점을 기록했고 이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 같은 변화를 인정하며 임금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계속 상방 압력을 줄 것이나 최근 국내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에 기여했던 기업 이익으로 인한 압력은 약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WSJ도 노동자들이 줄어든 소비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임금은 계속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업의 이익 마진이 줄어들면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지난 30일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이다. 지난달 EU 인플레이션 둔화는 대부분 에너지 가격 하락에서 기인했으나 지난달 제조업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낮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됐다.

WSJ은 전문가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현상이 1970년대와 다른 이유가 기업이익 요인이라는 데 광범위한 컨센서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팬데믹 이후 뒤따른 물가 급등세로 적정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혼란이 초래돼 소비자들이 잠시 비용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 물가를 더 쉽게 받아들였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WSJ은 다만 현재로서 기업 이익 마진 완화는 대체로 제조업계에 국한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간 서비스 부문 물가의 둔화세는 팬데믹 기간 제약을 받았던 활동에 소비자 선호가 나타나며 느리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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